어묵장수 시인 황동남

생태란 생물이 자연계에서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요즘 현실은 어떠한가 문명의 이기에 개발이란 명분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푸른 별 지구의 곳곳이 말할 수없이 파괴되어가고 있다. 그로 인해 수만의 생명이 죽어가고 아주 멸종되어 가기도 한다. 이것은 곧 우리가 우리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다름없다 하겠다.

얼마 전 둔내로 다슬기를 잡으러 간 일이 있었다. 그런데 산과 들과 냇바닥이 마구 파헤쳐져 시뻘건 흙물이 흘러 다슬기는 커녕 산, 들, 내, 전체가 벌레 한 마리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도 공사를 했으면 시급히 마무리할 것이지,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참으로 보기에 흉하고 마음 아프기가 그지없었다. 이런곳은 비단 둔내뿐 아니라 우리고장을 비롯해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 세상은 곳 여인이요, 여인은 어머니요, 어머니는 우리가 태어난 고향이다.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마구 파헤치고 훼손을 일삼는다. 물론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도 있겠지만,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 깊은 생각과 계획을 세워 최소한의 단기간에 마치고 복원하여 다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게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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