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 게시판 최종미>

꿈나무라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다. 시립도서관은 앉을 자리가 너무 부족하고, 장서 또한 모자라고, 어린이 도서관 자체가 너무 작아서 부모와 함께 온 여러 아이들과 꼭 시장판에 있는 느낌이 든다.
요새 아이들이 컴퓨터에 너무 매달린다고 걱정이 태산이지만 사실은 어른들의 태만하고 안일한 교육환경 탓도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도 컴퓨터 말고도 놀거리를 제공해주면 아이들은 컴퓨터는 잊어버리고 충분히 다른 놀거리에도 흥미를 보일 것이다.
책 또한 마찬가지다. 다양한 장서를 보유하고 아이들이 정말 가고 싶은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자 노력을 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책을 보기위해 자기발로 찾아갈 것이다.
특히 시립도서관은 반대방향에서 진입하기가 너무 힘들다. 시립도서관을 가려면 한참을 지나가서 유턴을 해서 가야한다. 정말 시민들이 찾는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있는지 의문이 든다.
모든 것이 대도시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화혜택이나 모든 면에서 떨어지긴 하지만 교육적인 면이라도, 최소한 도서관이라도 정말 시민, 자라나는 어린이를 위한 편한 놀이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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