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 원주시의회에 바란다

전문성은 든든한 자기 토양
김진희 (원주참여자치 시민센터 대표)

무엇보다 의원 각자가 스스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원주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상반기 의회 당시 의원이 개인 입법을 통해 조례를 제정한 건수가 몇건 없다는 것은 현 의회의 현실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의원 유급제가 눈 앞에 있다. 유급제는 그 동안 고생한 대가로 급료를 주는 게 아니다. 핵심은 의원들에게 전문성을 길러 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의원 스스로가 떳떳해지기 위해서는 자기 명분을 축적해야 한다. 즉 부단한 노력과 공부를 통해 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공부하는 시의원의 모습을 보고 싶다. 이제 원구성이 끝났으니 각 상임위원회 별로 연구모임 등을 만들어 시 발전과 관련된 몇 가지 의제를 설정해 공청회 등을 통해 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동네 의원에 머물렀던 풍토를 바꿔 원주시 전체를 생각하는 의원이 되길 바란다. 전문성은 든든한 자기 토양이다. 단단한 토양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의원이 돼야 한다.

또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와 올바른 긴장과 협력의 관계를 유지해 줬으면 한다. 보여주기식, 용두사미식 긴장관계는 안된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해 긴장이 합리적인 협력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공명심이 아닌 원주시와 시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를 가져갔으면 한다.

지방의회 의원이 가장 무서워해야 할 것은 시민들의 무관심이다. 의원 활동에 대해 시민들이 무관심하면 기대도 없는 것이다. 이것은 의원에게 있어 가장 큰 치욕이다.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자기를 낮추고 능동적으로 움직여 생기 넘치는 의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떳떳해야 자신있다
이동진 (공무원노조 원주시 지부 수석부지부장)

젊은 의장단에 걸맞는 젊은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또한 그간 물의를 일으킨 몇몇 의원들이 있었는데 하루속히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실추된 의회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길 바란다.

원주시의회에 가장 바라는 것은 학습하는 의정 기풍을 만들라는 것이다. 시민의식의 향상으로 행정하는데 많이 힘들어졌듯이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 시각도 매우 날카로워졌다. 지금보다는 몇 십배 더 전문화된 의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평가한다.
또 원일프라자 문제를 예로 들면 그 동안 의회는 피해를 본 주변 상인들 시각에서 원주시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물론 그러한 활동도 필요하지만 거시적 시각에서 진정으로 원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양 수레바퀴로 비유되는데 양 수레바퀴가 호흡이 잘 맞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원주시의회가 학습을 통해 전문화되고 성숙돼 가면서 살아 움직이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원주시에 대한 질타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질타는 본인이 떳떳해야만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회 방청 실망
김성영 (원주시 사회복지 협의회 복지부장)

원주시민의 대표자로 구성된 원주시의회를 바라보는 일반시민들의 생각은 어떠할까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작은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행정에 반영하며,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원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으리라 생각한다.

필자가 속해있는 모 봉사단체에서 의정활동 참여의 일환으로 의회방청을 몇 번 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회의에 불참한 의원, 지각하는 의원, 회의중 휴대전화를 받는 의원, 시정질의에서 개인적인 의견 질의를 통해 불필요한 서면제출을 요구하여 행정력을 낭비하는 행동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의원이 이런데는 시민의 무관심이 주요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의원은 비회기중에 직접 발로 뛰면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등 진정한 시민의 대표로 봉사하는 의원도 있다.

모든 의원들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제4대 원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되었는데 앞으로는 모든 의원들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원주“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

동네의원으로 전락할 것인가
김원효 (원주소상공인  지원센터 상담사)

선거철에만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악수하고 의견을 듣고, 서민경제를 챙기고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다가 선거가 끝나면 지역의 큰 어른 행세를 톡톡히 하면서 각종행사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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