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세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3년간 원주에 살면서 별로 원주라는 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이곳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고향인 서울보다 이제는 원주가 더 편하고 좋습니다. 한적하기도 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복잡한 서울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서울에서 차를 끌고 남원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도로 중간에 노란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너무 좋습니다.

또 작년엔가 심은 가로수 덕에 푸른 잎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작년 가을에는 칸나가 굉장히 예뻐 친구들이랑 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여서 저녁 시간이 되면 가로등 불빛에 비친 도로가 인상적입니다.

드라이브 하기에 제격인 것 같아요. 이 도로를 달려서 학교에 와서 커피 한잔 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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