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단계동에서 잠깐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볼 일을 보고 왔더니 불법주차 과태료 부과장이 와이퍼에 끼어져 있었다.


당연히 경찰 사이렌이 울릴 줄 알고 ‘사이렌 소리가 나면 뛰어 나와야 겠다’라는 생각에 주차를 하고 간 것이었는데, 예고 없이 주차 단속을 실시한 것이다.


차에 끼어져 있는 과태료 부과장을 보는 순간 속도 상하고 화도 났지만 과태료 부과장과 함께 있던 안내문을 보고는 ‘내가 잘 못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결국은 교통대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철저히 단속해서 원주에 불법주차가 사라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질서를 잘 지키려는 시민 의식이 바뀌면 불법주차는 없어질 것이다. 최근 원주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차도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정말 이제는 원주에서도 “차가 밀려서 늦었다”라는 말이 통한다. 차가 밀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원일로나 중앙로의 경우 불법주차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다.


아무리 주차단속을 해도 단속요원이 잠시 자리를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불법주차는 줄을 선다. 참, 대단도 하지. 불법주차가 많은 도시는 그만큼 시민들이 질서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이젠 정말 불법주차가 없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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