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이봉희(치악중 졸업) 5관왕 차지

원주시가 제40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4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7~11일 홍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원주시는 전통 강세 종목인 역도, 양궁, 검도, 체조 등에서 분전 했지만 개최지 홍천에 밀려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떨어진 4위에 그쳤다.
원주시는 종합득점에서 3만6천349점을 획득, 4만6천855점을 얻은 춘천시, 4만5천483점을 기록한 강릉시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3만9천271점의 홍천군에도 뒤졌다. 원주시의 이같은 성적은 작년 대회에서 기록한 3만2천838점보다 3천500여점 오른 점수지만 종합등위가 하락하며 빛이 바랬다.

이번대회에서 원주시는 윤진희(한국체대)·장미란(원주시청)선수가 나란히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역도를 비롯해, 체조, 양궁, 검도, 보디빌딩 등 5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홍무원 선수를 내세운 복싱을 비롯해 궁도, 배드민턴, 씨름, 펜싱, 요트 등은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특히 보디빌딩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부상 했으며 상지여고가 선전한 육상종목에서도 뚜렷하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기록에서도 대회신기록 27개와 대회타이기록 2개를 수립했다. 역도 19개를 필두로 수영과 양궁에서도 대회신기록 4개씩을 수립했다. 강원체고 이봉희군(치악중 졸업)이 체조 5관왕에 등극했고 장미란·미령자매는 나란히 3관왕을 거두며 대회신기록 4개를 합작해 눈길을 끌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선수단 규모와 도청 실업팀이 개최지역 대표로 참가하는 대회 규정을 고려한다면 종합4위는 예견된 결과였다”며 “앞으로 선수층을 보강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