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석 텅빈데 경악 금치 못해


땅 속에 있는 진주를 보고 그대로 묻어 방치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땅 속 어딘가에 진주가 묻혀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것을 캐내려 할 것이고, 그것을 보석으로 활용하여 진주의 이용가치를 높이고자 할 것입니다.


원주에는 ‘TG 엑써스 프로농구단’이 있습니다. TG엑써스는 원주라는 땅에 묻힌 진주입니다. 활용하면 할수록 그 이용가치가 높아지는 진주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원주는 땅 속에 묻혀있는 진주를 캐내려 하지 않습니다. 묻혀있는 그대로를 방치하기만 할 뿐입니다.
지난 11월 30일 치악체육관에선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가 있었습니다. 졸업반 학생의 신분인지라 오랜만에 경기를 보러 간 저는 텅텅 비어있는 관람석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정도일 줄이야 …’ 그야말로 원주시민의 문화의식에 대한 실망감부터 밀려왔습니다.
농구를 관람하고 안하고는 자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땅 속에 묻혀있는 진주의 ‘주인’이기에 , 그것을 캐내야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강원도 주요도시와 비교했을때 원주가 관광객을 유치할만한 문화적, 자연적 환경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실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린 TG엑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원주시민 개인의 문화의식의 고취 뿐 아니라, 더불어 지방자치시대에 원주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TG엑써스가 원주시 깊숙히 파고들어 큰 영향력을 펼쳐보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하고, 우리들 역시 TG엑써스가 원주의 이름을 걸고 선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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