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8월 10일 비가 올 거라는걸 알면서도 깜빡 잊고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못했어요.
시내버스를 타고나와 볼일을 보고 나오니 비가 내리더군요.


할 수 없이 택시를 탔죠. 목적지에 도착하니 비는 점점 거세지는데 우산은 없고 난감한데 그때 요금을 계산하신 기사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면서 “우산 없으시죠” 하시면서 저에게 우산을 주시는 거예요. 저는 의아해서 “웬 우산이죠” 하고 물었더니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희 회사는 영업용 차량에 우산을 비치했다가 비가오면 손님에게 무상으로 빌려드리고 있으니 잘 사용하시고 회사에 전화주시면 저희가 수거해 가겠습니다. 다음 손님을 위해서 꼭 돌려 주세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 연락처를 가르쳐 드릴까요?” 했더니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손님을 못 믿으면 어떻게 우산을 빌려 드리겠어요” 하시는 겁니다.


저는 손님을 배려할 줄 아는 기사님의 친절과 그리고 처음보는 저를 믿어주는 기사님의 너그러움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러한 회사와 기사님은 당연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원주투데이에서 이러한 분들을 널리 홍보하여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만식>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