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몇번을 본 것 같은 원주투데이가 벌써 600호니. 아마도 영서신문때부터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주일에 1~2번 나오는 신문이 600호까지 나오기는 아마 6년정도가 지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쨌든 원주이야기를 꾸준하게 담고 있는 신문이 600호가 아닌 천호, 만호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신문이란 항상 변화를 수용하고, 그것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비전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00호를 축하하기 이전에 혹은 축하받기 이전에 원주투데이가 이런 변화의 수용과 비판, 비전제시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자세가 나와주길 바랬습니다. 최소한 사설에서라도.
뭐~ 좋습니다. 언론사가 그만한 자존심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조금 독자로서 불만인 것은 원주투데이 기사가 항상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자분들이 똑같은 취재습성과 기사작성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독자가 보기에 수많은 기사가 단지 몇개의 기사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사회면의 기사도 정치면 기사와 비슷하고 사진기사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문의 생명은 살아 넘치는 기사일진대, 또한 그것을 위해 땀과 용기를 부려야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일진대, 어찌 그리 똑같은 건지.
환경오염을 일으켜서 ‘너 나쁘다’라는 기사와, 불우이웃을 도와줘서 ‘너 잘했어’하는 기사하고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600호 아니, 천호를 가더라도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면 그것은 원주투데이의 나이만 먹을뿐 질적 성장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로망스’의 대사가 있죠..
“나이는 세상을 살아온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그 말이 원주투데이에 해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600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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