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살다가 지난 2월 원주시내로 발령받아 이사온 시민입니다. 경제적인 사정도 있고 공기좋은 곳을 찾다보니 시 외곽에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20~30분거리는 걸어다니는데 이사오고나서 처음으로 걸어서 집에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동보노빌리티 아파트앞까지는 인도도 넓고 자전거 전용도로표시까지 잘되어있는데 그 다음부터는 시경계 지나서자마자 인도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나마 찻길옆으로 조그마한 보행로가 있는듯 마는듯 하더니 중간중간 아예 없어져요.


제가 듣기로는 제가 사는 거장아파트는 원주시 무실동 지번도 약간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 사는 사람은 드문드문 다니는 버스나 시외할증택시 아니면 자가용 끌고 원주시내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목숨걸고 걸어다녀야 합니까?
새로 취임하신 시장님께 건의합니다.


동보노빌리티아파트 앞에서 서곡 거장아파트까지 한번 걸어서 가보세요.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아마도 중간중간 달리는 차옆에서 깜짝깜짝 놀라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실겁니다. 제발 인도 좀 놔주세요. 저도 좋은공기 마시며 걸어다니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연말에 괜히 멀쩡한 보도블록 다시 깔지 마시구요.

<양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