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

김종성·방남숙씨

막내같은 맏아들 김종성씨(27)와 맏딸같은 막내딸 방남숙씨(26)가 12일 궁전웨딩홀에서 화촉을 밝힌다.
신랑은 미소년같은 외모에 권위적이지 않은데다 어느 분위기에서든 상황파악이 빠르고 신부기분 풀어주는데 일인자라고 자랑하는 신부 방씨.
코믹댄스는 청량음료를 능가한단다.


회사에서 인정 받는 능력있고 매력적인 여성을 아내로 맞은것에 감사할 뿐이라는 신랑.
이들의 첫만남은 원주 컴네트플러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랑이 통신망 운영관리를 위해 동해삼성캐피탈로 출장을 다니면서 시작됐다.
업무관계로 알고 지냈던 두사람은 99년 11월 김씨가 출장을 마치고 원주로 돌아가던중 방씨가 조심해서 가라는 전화 한 통화가 사랑의 오작교가 됐다. 거리다 멀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해 더욱 애틋한 사랑을 나눈 이들은 사귀는 동안 신부의 어머님이 돌아가시시는등 두사람의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신부와 신랑에 가장 큰 공감대는 건전한 소비생활이란다. 한번 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왠만한 중요한 일이 아니면 나오지 않는다고. 돈을 쓰고 저축하는데 벌써부터 계획이 다 섰다.
양쪽 모두 맞벌이를 하고 있어 신랑벌이로 생활비를 하고 신부 월급으로는 적금을 들기로 하는등 신혼설계까지 마친 두사람은 단계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