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함께 도우며 살자”라는 모임에 다녀온 아내가, “돕겠다고 찾아온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모두들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의 사람들이지, 도움을 줄 형편의 사람들이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였다. 그렇다. 가진 자는 가지 못한 자의 아픔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 덜 가져 불쌍한 자들을 돕는다. 학문하는 일도 그와 같다. 학문이란 어떠한 사실을 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실을 모른다는 자각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다시 말하여 진정한 학문은 무지를 깨우치는 것이 아니라 무지를 증가시키는 일이다.
우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홀로 만족하여 자족하는 습성이 있다. 우리는 낮은 곳을 찾고, 부족한 것을 상기함으로 우리의 삶에 활력을 찾아야 한다.
나이를 묻는, “How old are you?”의 대답으로 “I’m 50.”라는 표현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미의 표현으로 2가지의 표현이 더 있다: I’m 50 years old. 또는 I’m 50 years of age가 그들이다. 그리고 서술하는 내용으로, “I’m a man of 5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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