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 전주 비빔밥처럼 원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무엇일까.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이후 금세라도 원주가 급속히 발전할 것처럼 느껴졌었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원주는 그렇지않아도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데 더욱 여건이 좋아졌으니 공장도 마구 들어설 것 같았고 관광객들도 마구 몰려들것 같았었다.


실제로 그랬는가. 내 생각엔 전혀 아니었다고 결론내고 싶다.
오히려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원주사람들이 타지역에 관광을 가는 여건은 좋아진 반면 타 지역 사람들이 원주로 놀러오는 경우는 개통 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인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
혹시 나 혼자만의 오해는 아닐까. 그래서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내 생각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원주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놀러가는걸 뭐라고 탓할수는 없다.


그러나 도로여건이 좋아졌으니 다른 지역 사람들도 원주로 놀러와 점심도 사먹고 원주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원주로 놀러오자면 뭔가 특별한게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특별한 음식이라도 있어야 원주를 찾을게 아닌가.


치악산을 자랑하고 간현유원지를 자랑하고 원주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자랑하고 난뒤 또 없을까. 군부대를 보러오라고 할 것인가.
볼거리, 먹거리가 없다면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 원주시가 원주를 어린이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디즈니랜드까지는 못되더라도 에버랜드 정도만 만들어도 꽤 괜찮을것 같고 그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이미지를 건설해 나간다면 원주도 놀러가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른들을 위해선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도 원주를 알리는데 괜찮을 것 같다. <이찬영>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