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양으로 평가가 난다. 미국에서 학부를 나온 한 한국학생이, 당시 내가 공부하고 있던 대학원으로 입학하였다. 그는 학부와 대학원을 다른 대학에서 공부하였기에, 두 대학의 차이를 물었다. 그가 말하기를 전에 대학은 학부 학생이 한 학기 1과목을 수강하면 책을 5권 읽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학부학생이 1과목당 10~15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가끔 버스에 달고 다니는 최우수대학이란 대학 광고를 보면서, 최우수 대학의 산출 근거를 생각해 본다.


대학생이 대학에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하여야 하는 것인지 제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문과와 이과 사이에 차이가 있겠으나 유학시절 나는 1주일에 평균 2천500페이지의 글을 읽어야 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글 읽는 양보다는 쓰는 양이 많아서겠지만, 1주일에 평균 2천페이지를 읽는 것 같다. admit는 “싫지만 인정한다”는 뜻이다. 예를 보면, I know you don’t like her, but you have to admit that she’s good at her job.(네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그녀가 일 하나는 잘한다는 점은 인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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