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

정창호·김미경씨

강릉대학교 대기환경공학과 93학번 정창호씨와 96학번 김미경씨가 원주에 신혼살림을 꾸민다.
각각 고향은 강릉과 홍천이어서 단지 지리적 여건이 좋아 원주에서 살기로 했다며 장난스레 대답하는 두사람.
창호씨는 현재 원주 모건설회사에 다니고 있고 미경씨는 원주기상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는 학창시절 선후배들 사이에 융통성 있고 성격 좋은데다 공부까지 열심히 하는 괜찮은 후배로 이런저런 행사에 약방에 감초처럼 참석했다.
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창호씨는 학번이 빠른 미경씨가 2000년 졸업하고 나서야 학교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가던 모습이 아른거려 ‘이것이 사랑이구나’하고 2000년 화이트데이날 사탕을 건네준 것이 인연이 됐다고.


여느 사람들 처럼 ‘이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만나다보니 그저 물이 흐르듯이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는 두사람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할 생각이란다.
착하고 성실하고 귀여운 우리 신부와 착하고 자상하고 말잘듣는 우리 신랑이라고 자랑하는 이들은 서로 져주고 싶고, 서로 베풀고 싶다고 하니 그야말고 천생연분.


신혼살림은 행운아파트에 마련했으며 4월 28일 신부의 고향인 홍천 새홍천새마을금고예식장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