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면서 무단투기 극성 인근주민 피해

대학가 인근주민들이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불법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는 시 방침에 따라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방치돼 악취가 나는등 인근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관내 대학들 대부분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대학가 인근 주택 앞에는 고향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자취나 하숙을 하며 사용했던 가구나, 살림살이등이 여기저기에 버려져 있다.


지난 7일 상지대 사거리 인근주택 노상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이불함, 의자와 깨진 형광등, 빈병, 옷가지등이 널브러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심한 악취를 풍겼다.


연세대앞 주택가에도 ‘불법투기물은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주인의 경고성 팻말 아래 비를 맞아 흉물스럽게 변한 캐비넷, 빈라면 박스, 빈병, 냉장고등이 버려져 있다.


매지리 장모씨(48)는 “얌체학생들이 불법으로 버린 쓰레기로 방학때마다 학교주변이 쓰레기장이 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우산동사무소 관계자는 “항상 방학때만 되면 대학생들이 버린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달부터 불법쓰레기처리를 위탁업체에서 관할하고 있어 시에 요청해도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