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주민들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명칭 변경 건의

신림면 주민들이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신림면 금창리 치악휴게소의 명칭을 신림휴게소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림면의 최태인 개발위원장과 김규동 번영회장은 공동명의로 이같은 명칭변경 건의서를 10일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와 원주시, 이창복 국회의원등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치악휴게소란 명칭은 이를 닦는 치약을 떠올리게 돼 놀림거리가 되고 있으며, 치악산에 얽힌 보은의 전설을 모르는 이용객이 많아 지명인 신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신림’(神林)은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마을 이름 중 신산, 귀신숲, 마지, 언당, 산두등의 이름이 병합돼 지어졌고 특히 신산이나 귀신숲이라 불리우다 신림이 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치악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에 큰 숲이 있어 신림이 되었다는 유래도 건의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구 3천명의 작은 면소재지 내에 교회와 사찰 40여개가 모여있는 것도 지명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신림을 통과하는 곳에 위치한 휴게소인 만큼 신림휴게소가 돼야 하고, 신림이란 지명이 붙으면 신의 보호와 치악산에서 내뿜는 기를 듬뿍 받아 한국에서 제일가는 휴게소로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개발위원장은 “신림의 유래와 전통을 살려 휴게소 명칭을 신림으로 변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