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on the tip of my tongue
이론적으로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창조력이 부족하고, 창조력이 모자라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력의 쇠퇴에 불평을 한다. 그때 나는 그들이 이제 창조적인 활동을 할 때라고 말한다.


기억이란 항상 기존의 질서를 옹호하거나 주장하는 중력과 같은 지상적 덕목이고, 창조란 개혁과 비상을 꿈꾸며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향하여 나아가는 천상의 덕목이다. 성적이 시원치 않은 아이들을 살펴보면 기억과 창조의 두 능력이 서로 혼란스럽게 뒤엉켜 있는 것을 발견하다. 어느 하나의 능력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하여 무척 당황하는 아이를 본다. 부모는 아이를 잘 살펴, 능력이 엉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들 두 덕목을 잘 가려, 조화를 이루도록 지도하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 알고 있었던 이름이나 말등이 기억나지 않을 때, 우리는 “말이 입안에서 뱅뱅 돈다”고 한다.

영어는 “혀끝에 있다”고 한다.(It’s on the tip of my tongue.) “우리가 파리에서 방문했던 곳, 그곳 이름이 뭐더라? 입안에서 뱅뱅 도네”(That place we visited in Paris, what’s it called? It’s on the tip of my ton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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