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busy doing

“세상 다 그렇다,” 아니면 부정적인 표현으로, “세상을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라는 세속적인 충고는, 두 표현 모두 세상의 속된 지혜와 타협하며 살라는 말이다. 그러한 세속지혜와 거스르는 생활을 하려면 항상 긴장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냉기와 한기가 최고와 최저를 오르내리는 경험을 하여야 한다.


연말에는 모임들이 자주 있다.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이 만나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세속적인 지혜의 방편으로 만나야 하는 경우, 초대를 거절하는 변명을 해대느라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뭐 그렇게 영혼을 다 실어 열심히 살았다고, 한 해를 보내는 일이 그토록 아쉬움이 남는지? 더구나 원한을 가슴에 담고, 잊은 듯이 서로 속이며 만나야 하는 자리야 어떠하랴? 그럴 바에야 차라리 처음부터 좋다 싫다가 분명하면, 마음 편한 때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바쁘다는 표현을 할 때, busy 뒤에 동명사를 써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with와 함께 동사의 의미를 지닌 명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I’m busy studying.(공부하기에 바쁘다). She was busy with preparations for the wedding.(그녀는 결혼준비로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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