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관리청, 2005년까지 30억원 투입 예정

명칭, 백운산자연휴양림

자연학습 시설 위주로 설치

북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판부면 서곡리에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이곳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15억원씩 30억원을 투입해 서곡리 일대 857㏊에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은 내달경 8천만원을 들여 실시설계에 착수키로 했다.


이곳은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깨끗하고 다양한 자연폭포가 많아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소나무, 낙엽송, 잣나무등 침엽수와 참나무등 활엽수가 고루 분포한 지역으로, 나무들의 생육상태도 좋은 편이다. 게다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수시로 시내버스가 다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은 이곳에 산림체험코스, 자연관찰원등 자연학습 위주의 시설을 설치하여 수도권 학생들을 유치할 계획이며, 주변환경 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체 방문객을 위한 10∼20평형대 숲속의 집을 집중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지역주민과 학계, 시민단체, 원주시, 교육청등에서 참가하는 조성계획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며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자연휴양림이 조성될 경우 주민들이 운영해 온 마을관리휴양지의 운영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자연휴양림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인해 수려한 자연경관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또 현재 북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이곳에 조성중인 사방댐이 자연휴양림 조성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북부지방산림관리청 관계자는 “사방댐 공사는 만일의 산사태를 우려해 시공하는 것으로 자연휴양림 조성과는 무관하며, 자연휴양림이 들어설 경우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지금보다 증대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