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실 ⑪
영영 사전이라는 무기
몇주전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매우 놀란 일이 있다. 20대들이 뽑은 베스트 셀러 중에 제 1위가 영어사전이었다.


어찌 보면 한국의 영어교육의 앞날이 밝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요즈음 젊은이들의 매우 영악스러운 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꽤나 오래 전부터 나도 이 사전을 매우 좋아하여, 옛 판본과 최신의 판본을 각각 두 권을 가지고 있어, 연구실과 집에다 모두 비치하고 있다.


영어 작문을 할 경우가 생기면, 참고하기 위하여 이 사전보다 더 좋은 무기(친구)는 없다.
성미가 급한 사람을 고려하여, 빨리 그 사전의 이름부터 이야기하자: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도대체 왜 젊은이들이 이 사전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이 사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면, 사전에 나와 있는 모든 단어의 설명이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단어 설명에 따른 풍부한 예들은 모두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사용 가능한 것들이다.
영어 학습이 전쟁터와 같은 요즈음, 이쯤의 무기로 무장하고 나면 중무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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