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T.파머 박사 발표
흡연이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 무릎 등의 관절통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종합병원의 K. T. 파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류머티스 질환 회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약 1만3천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갖가지 근골격(筋骨格) 통증을 자주 겪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머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에게 흡연 경력, 직업, 산발적 또는 만성 근골격 통증 빈도를 물었다.
결과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직장 출근, 집안 일 또는 취미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근골격 통증 빈도가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50%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근골격 통증의 이같은 연관성은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몸을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는 사무실 근무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유는 강력한 자극물질인 니코틴이 뇌의 감각 자극과 통증감지 중추에 영향을 미쳐 통증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파머 박사는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담배연기가 근골격 조직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켜 근육과 관절에 대한 영양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근골격 조직에 전반적인 손상을 유발할수도 있다고 파머 박사는 밝혔다.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수롭지 않은 통증에도 심리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것이 파머 박사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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