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외우느라 힘들었지만 …”
권수연양도 동상 … 지도교사 김선희
성균관대학교가 주최한 제7회 전국 초·중·고 한자·한문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상지여중 홍정오양(16)은 “한문을 많이 알면 국어 문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문교과가 선택과목이라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홍양은 “처음 한문공부를 시작할때는 하나하나 외우느라 힘들었는데 문장공부에 들어가며 많은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하기까지 모든 한문교과서를 독파하고 학교에 남아 늦게까지 공부했다는 홍양은 한자 글씨체도 선생님 못지 않게 잘쓰는 명필가가 됐다.


전교 2등으로 졸업하는 홍양은 원주여고에 진학예정이며 앞으로 교사나 법관의 길을 걷는게 꿈이다.
대상 수상으로 장학금 100만원과 중국 4박5일 연수 기회도 획득했다.


홍양은 아버지 홍성용씨(47·태경산업 근무)와 어머니 고병해씨(44)의 1남1녀중 막내.
한편, 이번대회에서 같은 학교 권수연양(15)은 동상을 수상했고, 상지여중 출신인 박혜연양(17·원주여고)은 고등학교 부문 은상을 차지했다.


이 세 학생을 지도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만든 상지여중 김선희교사(38)는 “한자공부는 매일 3~4자씩 꾸준히 익히는게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공부를 강조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