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수

원주문인협의회지부장

예총원주시지부가 지난달 5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턴시를 방문,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방문단이 보고 느낀 에드먼턴시의 문화예술전반에 걸쳐 3차례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새 천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소극적이고 근시안적인 원주 예술활동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던 김주완 예총지부장은 작년 상반기부터 카나다 알버트 주의 대표 도시인 에드먼튼시와 국제예술교류의 길을 터 놓고 꾸준히 노력하던 결과 마침내 상호 교류하기로 협약을 맺고 그곳에 가서 정식으로 조인식을 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 원주를 떠나 카나다로 향했다.


방문단은 모두 6명이었는데 각자 업무를 분담하여 가슴마다 사명감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단장인 김주완 에총지부장은 공식 연설문 준비, 협정시 조인에 서명, 파트너 쉽 프로그램의 협의등을 책임지기로 했고, 황보경 시의원은 문화교류증진 방향과 의회분야 협의에 대한 일을, 김수운 원주시 문화관광 과장은 원주시 문화관광의 소개와 원주토산 기념품 준비와 사진 촬영을, 최승호 국제교류 담당은 의전 행사 진행과 통역을, 김성수 문인협회 지부장은 자료수집과 주요 협의내용 기록및 문인과의 작품교류에 대한 협의와 기행문을 쓰기로 했고 김영아 전통예술단은 축제 모델 예술분야 자료수집및 헤리테이지로 했고 김영아 찬조출연을 하기로 하였다.


홀가분하게 관광을 떠난다면 얼마나 마음이 가볍고 또 신나는 일이겠는가, 그러나 우리들은 예술사절단으로 원주를 대표해서 떠나기 때문에 부담감과 두려움이 은근히 앞서기도 했다.


8월 5일 오후5시55분에 인천 공항에서 카나다 비행기 AC898기에 우리 일행은 몸을 실었다.
약 30분동안 활주로에서 워밍업을 한 비행기는 6시30분경에 이륙하였다. 기내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스튜디어스들은 한국인이 한명이고 주로 카나다 아가씨들이었는데 무척 친절하였고 최선을 다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운이 좋게도 창가에 자리를 잡게 되어 창밖의 경치를 잘 볼 수가 있었다. 아래로 보이는 푸른바다 그 위를 수상스키라도 타듯 미끄러져 달리는 듯 하다가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항로를 잡자 마치 잡지책을 손으로 구겨져 던져 놓은 것 같은 산의 모습과 여기 저기 산림을 훼손한 흔적이 흉터같이 보여 가슴을 아프게 했다.


조금후 동해의 푸른물이 잠시 보이다가 모두가 구름속에 가려서 바다는 볼 수 없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구름의 모습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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