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원초교 앞은 평상시 자주 지나는 길이다. 며칠전에도 앞차를 따라 자연스레 북원초교 앞을 지나 언덕을 넘었는데 교통경찰이 차를 세웠다.

경찰은 신호위반이라고 했고 앞서가던 3~4대의 차량도 모두 신호위반 스티커를 발부받고 있었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점멸등이 깜빡이던 곳으로 학교앞이라 과속방지턱도 있고 좁은 2차선 도로여서 차량이 천천히 지나다니는 구간이다.


햇빛이 강한 시간이라 신호등 불빛이 눈에 잘 띄지도 않았고 평상시에도 붉은색 점멸등이 깜빡였기에 신호등을 의식하지 않고 지나기 쉽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들은 ‘언제 신호등이 생겼냐’고 물으며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큰 도로에는 경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도로에서는 설마하는 운전자가 많은게 사실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운전자들도 문제지만 이를 이용해 단속건수를 올리려고 하는 얌체같은 경찰 태도에도 더 화가난다.


신구경<단계동>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