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내 초등학교 교사 부족현상 여전 … 학급당 40명 당분간 유지


내년도 원주지역 초등학교 교원수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이 35명 이하로 감축되기때문에 확보해야할 교원수가 늘어난데 반해 강원지역 임용고사 응시자는 미달돼 교사확보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원주지역 초등학교수는 분교를 포함해 총 46개교 772학급이며 올해 부족한 교사수는 4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임교원이 없는 44개 학급은 현재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학급당 인원수 40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학급당 인원이 35명으로 주는 내년도에는 교원이 더욱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같이 학급당 인원을 40명 기준으로 한다해도 내년에는 12개 학급이 늘어나며 결국 56명의 교사가 부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 채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5학급 이하의 학교에는 교장을 배치하지 않아 교원수급의 어려움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군단위 교사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주시 교원수급은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부터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감축한다면 충원되어야할 교원수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원주관내 학급당 인원은 당분간 40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 35명으로 정원을 줄일경우 도내 필요한 교사수는 720명으로 원주를 비롯한 도내 전역이 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수급 문제와는 별도로 한 학급당 35명 인원을 편성하면 현재로서는 교실이 모자란다”며 “35명 학급편성은 현재 증축중인 초등학교가 완공되는 2004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