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으로 고소득 창출

가구당 연간수익 2천만원

상품권 매출액 예상 초과

새농촌건설운동을 추진중인 신림면 용암2리(이장:지경식) 주민들은 올 한해동안 농가당 2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로 허덕이는 다른 지역 농가들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다.


용암2리는 전체 111가구중 70가구가 농사를 짓고 있다. 올해 마을 주민들은 농산물 상품권 1만매를 제작해 각처에 무료로 제공하고, 현지 판매 시도및 인터넷 홍보를 실시했다.
상품권을 제시하는 고객은 제값보다 10∼20%정도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각처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상품권으로 올린 수익금은 현재까지 6억200만원. 메주가 2억7천6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늘 2억2천500만원, 옥수수 2천600만원, 산나물 1천300만원등이었다.

올초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생산자 실명제와 직거래, 하자 발생시 즉각 변상할 것등을 결의했다. 이는 마을 신뢰와 직결되는 것으로 제품 하자 1회 발생시 경고조치, 2회 발생시에는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었다. 주민들의 철저한 약속 이행으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연초 예상 농가 전체소득액보다 2억원이 늘어난 14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식 이장은 “2000년부터 농가 70세대의 연간 수익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2004년경이면 농가들 모두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에 공동판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수익 증대를 위해 특용작물 재배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