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보도문 게재’ 판결

상지대학교가 월간조선을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심판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이공현)는 지난달 30일 ‘월간조선은 다음호에 상지대학교의 반론보도문을 게재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재판부는 월간조선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 완료시까지 매월 3천만원을 상지대학교에 지급해야하며 소송비용의 2/3를 월간조선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상지대학교측은 “월간조선이 5월호에 보도한 내용은 상지학원의 민주화와 정상화를 반대하며 마련한 비방성 자료를 짜집기 형식으로 열거해 상지학원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과장 보도한 것”이라며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상지대측은 반론보도문에서 ‘그렇소 우리는 사회주의자요’라는 소제목의 기사와 ‘주사파 계열의 정치학교가 열리고 현직교수가 비밀리에 지도하고 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 학생회 예산지원과 운동권출신의 활동비 지급, 결산내용의 미공개, 배모교수의 재임용탈락 법적원인무효등 총7가지 사안에 대해 반론보도문을 작성해 월간조선의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상지학원 관계자는 “김문기 전 이사장측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청부보도로 상지학원의 명예와 신용이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