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방에 대한 청소년 출입제한 시간이 밤10시로 정해져 있지만 법규를 위반하는 업소가 계속 적발되고 있어 단속및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전과 달리 인터넷 게임이 단순히 상대편을 이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을 할수록 점수가 누적, 기록을 갱신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한번 빠지면 자리를 뜨지 못하게 되는 것.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멀티미디어 문화컨텐츠 설비제공업(일명 PC방)에서 청소년 출입 제한시간을 위반해 적발된 업소만 13곳, 대부분의 시민들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가는 ‘리니지’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보다 올들어 야간의 청소년 출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과 2월, 4월, 6월 경우 각 2건씩 적발됐고 5월은 5개 업소가 적발돼 업주가 그에 따르는 벌금및 처벌을 받았다.


경찰관계자는 “법적으로 청소년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제한시간을 정했지만 최근들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면서 “대부분 동네 아이들이거나 업주및 종업원과 친분이 있는 청소년들이다 보니 눈감아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또 “할수록 점수가 누적되고 게임상의 무기를 실제로 사고 팔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 점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수사망을 확대, 일명 PC방에 대한 청소년 출입 제한시간 위반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음란·비디오물및 게임물에 관한법률에 의거 위반행위 적발시 2년이하의 징역및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적용하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해 “업주 뿐만아니라 부모들도 자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자녀들이 PC게임에 중독되는 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진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