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평원로 뒤편


중앙동 평원로 뒤편에서 살고있는 500여세대의 주민들이 불법주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은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이 가깝다 보니 상인들이나 시장을 나온 시민들이 주택 앞에 차를 세워놓는 경우가 많다.


민속풍물시장에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차고 앞에 차를 세우고 연락처를 남기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놓지 않아 주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으며 가끔 불법주차한 사람들과 주민들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한다.
‘주차 금지’표지판을 세워놓아도 무용지물이다. 각 상점들이 문을 여는 오전11시경이면 차들이 한두대씩 주차하기 시작해 오후10시까지 주택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보니 주민들은 주차장이 된 도로를 피해다녀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뚜렷한 대책도 없다.

이곳에 살고 있는 김모씨(36)는 “집 대문 앞에 차를 세워 놓으면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나오거나 들어갈때 반대방향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러한 불이익을 언제까지 받고 살아야 하느냐”며 항의했다.


유료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택가 부근이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

유영수 중앙동새마을협의회장은 “어린이들 안전이나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하지만 원주시도 이렇다할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