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2동 치악초교옆


치악초교 인근 도로가 대형차량의 밤샘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산동으로 출근하는 전모씨(53)는 이곳에서 트럭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번 사고위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곳은 치악초교 입구에서 소방서와 연결되는 2차선 도로로 1년전 개통됐는데 청구, 동보9차, 동보노빌리티 아파트와 인근지역 주민들이 시내로 나갈때 주로 이 길을 이용해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해질무렵이면 대형덤프트럭, 레미콘 차량등이 한쪽 도로를 모두 점령하고 있다.
명륜2차, 명륜3차, 행운아파트등 인근에 살고 있는 운전기사들이 출·퇴근 편의를 위해 지정 주차장이 아닌 이곳에 밤새 차량을 세워두는 것.


이로 인해 2차선 도로가 제기능을 못한 채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어서 달려오던 차량들이 갑자기 나타난 횡단보도앞에서 급정거를 하기 일쑤다.


명륜2동사무소 관계자는 “아침에 나가 운전기사들을 만나 설득도 하고 차량에 계고장을 붙여보기도 했지만 소용없다”면서 “민원은 많지만 본청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니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이충섭씨는 “트럭에 가려져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면서 “횡단보도 전방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내리막을 달리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