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농업기술센터, 92년부터 풍물교실 운영
요즘 유행하는 PC게임이나 랩 또는 테크노음악보다도 우리 가락이 더 흥겹고 재미있다며 풍물을 배우는 청소년들의 미래는 밝고 우리 사회는 아름다울 것이다.
풍물을 배우는 다른 사람과 박자를 맞추면서 농악기를 두드리다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지만 그래도 우리가락이 최고야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강원도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석현용)가 지난 92년부터 문화의 접촉기회가 비교적 적은 농촌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풍물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이제는 이 과정을 수료한 몇 명만 모여도 장구며 북이며 꽹과리, 징등으로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흥을 돋우곤 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25명을 계획으로 1차로 9월 14일부터 5일씩 5회에 걸쳐 원주농업고등학교 풍물연습실에서 원주에서 유일한 농악연구모임인 ‘매지굿 보존회’의 후원으로 농악을 익히고 싶은 농촌 청소년들에게 농악기 다루는 방법과 우리가락 익히기, 가락에 맞는 율동 익히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풍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장구, 북, 꽹가리, 징등 농악기 30여점을 준비해 놓고 농촌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관계자들은 우리사회의 앞날을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풍물교육 기회를 갖게 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한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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