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ㄷ아파트에서 40대 남자가 자살한지 6개월만에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가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악취가 심하게 발생, 주민들의 신고로 발견하게 됐다.

지난달 27일 오후4시20분경, 오모씨(41·노동)가 집에서 못에 전선과 목도리를 연결, 목을 맨채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소장 김모씨(3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소장은 평소 오씨 집에서 악취가 심하다는 주민민원을 접수받았지만 단순히 복도에 내놓은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로 알았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민원으로 오씨 집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오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숨진 오씨가 99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며 노동일로 생계를 유지해 오던중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