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이라면 서서히 다가오는 수능에 대한 긴장감과 더불어 극성인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시기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고3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마무리 점검하고,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방법을 찾아 마무리 학습계획을 짜야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수능의 여러 영역 중에서 과학탐구영역은 개념의 이해와 함께 응용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의 수준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수능 공통과학은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여름방학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파악한 후, 상위권은 심화학습과 고난이도를 대비한 문제풀이를 준비하도록 하고, 중하위권은 기본 개념정리를 확실히 한 뒤 실전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도록 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수리 영역과 마찬가지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줄이도록 하고 물리나 화학 등은 개념과 원리를 실생활과 접목한 문제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첫째, 수업시간에 집중하라.
학교수업을 등한시하고 고득점을 바라기는 힘들다. 학교현장의 선생님이 다년간의 입시지도와 수능지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해야 할 사항이다.
둘째, 오답노트를 활용하라. 그동안 모의평가 성적에서 나타난 영역별 성적을 비교해 보고 백분위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틀렸던 문제들은 단원별, 유형별로 정리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셋째, EBS방송을 활용하라. 방송을 모두 청취하지 못하더라도 ‘10주완성 수능완성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풀이’는 풀어봐야 한다.
넷째, 수준별로 전략을 세우라.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은 어려운 난이도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별력 차원에서 영역별 1~2개 정도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경향의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풀어본 문제 중 틀린 문제들을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에 비해 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시간보다는 내용의 양으로 목표를 세워서 공부하고, 자주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하며 앞의 내용과 연관지어 가면서 공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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