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다같이 고생 했는데 …”
원주고등학교 최병호 교감(58)이 스승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교감은 지난 71년 영월공고에서 교직을 시작한후 고한중, 황지중, 원주여고, 횡성고등지에서 근무했다.
최교감은 “32년간 인문계 고교에만 근무하다보니 진학지도를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교에서 지냈다”면서 “많은 교사들이 다같이 고생했는데 혼자만 상을 받게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지난 2000년 9월 원주고에 부임한 최교감은 미국 로아노크시 자매학교 학생들과 이메일을 통한 영어학습 방법을 창안했으며 수학·과학 교과 탐구실 운영, 학교내 정보인프라 구축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2000학년도와 20001학년도 2년동안 새학교 문화창조 실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교로 선정돼 원주고가 강원도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중국어 교육을 시도했으며 지난 3월 체육후원회 결성을 주도해 5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학교체육 활성화에도 힘썼다.
최교감은 현재 교장연수중이며 가족은 이동숙씨(53)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