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2, 부론면 1 … 주민들 의료불편 개선 환영

의약분업후 병·의원수가 크게 늘면서 시골지역에 까지 병원이 생겨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주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신림면에 신림의원이 개원한데 이어 부론면에 부론사랑의원이 문을 열었다.
또 신림연세의원도 21일 개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막공단과 아파트 신설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문막읍에도 의원뿐아니라 병상수가 많은 병원도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시골지역에 병의원이 생겨나면서 의약분업 예외지역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지정면, 소초면, 호저면, 부론면, 귀래면, 판부면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병의원과 약국이 신설되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이 취소되기 때문에 신림면은 의약분업 예외지역 취소 공고중이며 부론면도 사랑의원 개원으로 의약분업 지역이 될 예정이다.


다만 신림면 송계리와 황둔리등 면소재지와 거리가 먼 일부 시골지역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유지된다.
읍면지역으로 병의원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 의사들은 병의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원주지역 병원수는 6개, 의원수는 126개, 치과는 54개소에 이른다. 대부분 중앙동, 일산동, 평원동등 시내 중심지에 밀집돼 있지만 점차 동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다.


부론사랑의원 신동일 원장은 “간단한 질병은 먼 곳으로 갈 필요없이 집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대에 이르는 가족의 병력을 알고 치료하는 가정의학 개념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막에 모 병원 관계자도 “병원이 한 곳에 모여있어야 잘 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면서 “시내지역에 병원을 개업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환자가 없어 월세도 제때 못내는 병원도 있다기에 포기했다”고 했다.
실제로 시골지역에 병의원이 생기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주민들이다. 병원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한참을 나가서 오랫동안 순서를 기다려야 했던 주민들도 가까운 곳에 병원이 생긴 걸 반기는 분위기다.


신림에 사는 박모씨(56)는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면서 “만일 가족에게 위급한 일이 닥친다해도 큰 걱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