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정 각별한 주의 필요

지난달 15명의 사망자를 낸 전북 군산시 윤락가 화재 참사의 원인이 `‘무선전화기 전원용 어댑터’로 밝혀지면서 각 직장과 가정에 산재한 어댑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군산 유흥업소 `‘대가’와 `‘아방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아방궁’의 카운터에 놓여있던 무선전화기의 전압을 조절하는 어댑터와 전기콘센트 사이의 전깃줄이 합선돼 발생했다.


경찰은 눌리거나 꼬인 어댑터 선의 피복이 벗겨지면서 합선돼 일어난 불이 바로 옆에 놓여있던 카드 체크기와 용지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집 전체로 번진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지난해 10월 전주시 금암동 채모(당시 54)씨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채씨와 딸등 2명이 숨지고 아내등 2명이 중상을 입은 것도 거실 벽에 설치된 비디오폰 모니터용 어댑터의 합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처럼 최근 화재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원용 어댑터’는 무선전화기와 비디오폰, 카세트와 같은 여러 가전제품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이를 함부로 다룰 경우 화재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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