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역세권 개발계획 … 군지사 이전 협상 잘 풀릴듯

원주 - 간현간 노선 실시용역 결과 내달쯤 윤곽 1군지사 이전비용및 택지개발 ‘히든카드’ 마련

새해 벽두를 맞아 원주역 이전과 1군지사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빠르면 내달경 원주-간현간 중앙선 복선화 전철 노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철도청에서 18억원을 투입, 원주-간현간 노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8월 노선을 확정짓는다. 이에앞서 2,3월경 용역결과가 제출돼 최종 여론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기존 노선의 고가화안을 고집하던 철도청이 원주시가 요구한 서원주안을 지난해 5월 처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이후 진행상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셈.
중앙선 복선화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전철로 5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노선은 물론 역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도시판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노선이 확정되는대로 역사 이전에 따른 역세권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상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형성하느냐를 결정짓는 것으로 올해 안에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용역을 토대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원주역 이전과 맞물려 1군지사 이전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특히 1군지사 이전비용 마련에 있어 원주시가 ‘히든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군지사 부지중 주거지역 분양을 군부대측에 일임하는 것. 실시설계 용역과 부지조성까지를 원주시가 떠맡는다는 조건하에 협상할 계획이다.
원주시로서는 택지분양의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군지사 주거지역 토지 매입의 부담도 더는 셈이다.
군부대 입장에서도 택지조성이 끝나면 현재보다 분양가가 훨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협상테이블에 한발 다가설 것이란게 원주시 구상이다.


택지개발 사업 재원은 원주시 공영개발 특별회계 360억원을 봉화산 택지개발에 투입후 택지분양 수익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군부대 부지 매입비는 군지사 이전후 3-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김종환 1군사령관이 원주출신이란 점도 원주시로서는 호재”라며 “지난해 원주역 이전과 1군지사 이전의 물꼬를 텄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는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