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파출소 담장 없앤후 대민행정 큰 변화

직원들 제설작업 나서

청년회 순찰협조 자청
태장동파출소(소장:이규진)가 파출소 담장을 없앤 이후 치안행정이나 대민행정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와 눈길.
담장을 없앤 계기는 낡은 건물을 허물고 신축하면서 파출소 문턱을 낮추자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2월 1일 공사를 마치고 새 건물로 입주하면서 예전 담장이 있던 부지는 주민들 주차장으로 변했다.
기왕 내친김에 올 봄에는 이곳에 주민쉼터를 만들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파출소 문턱이 낮아지며 치안행정은 더욱 강력해졌다. 파출소가 편안하게 느껴지자 태장2동 북원청년회(회장:황경수) 회원들이 파출소 치안업무를 자청하고 나선 것.
1일 3명씩 회원들이 파출소를 방문해 밤9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근무를 서고 있다.
경찰들과 함께 순찰차를 타고 우범지역을 순찰하는등 경찰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서일까. 지난해 12월 이후 태장2동에는 사건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각종 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연말연시 기간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소장은 “관내 다른 지역에서 연말연시를 틈타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지만 단순 절도사건 하나 없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파출소 직원들은 교통사고도 줄이고 북원청년회 회원들의 고생도 덜어줄겸 태장2동 제설작업을 도맡고 있다.
지난 1일에도 가현동 우체국앞, 36사단앞, 연초제조창앞등 상습결빙 지역에서 제설작업을 했다.


태장2동사무소 김을수 동장은 “동사무소에서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주민들도 파출소 직원들을 예전보다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