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사 체제 전환 무산 학내단체 성명서 발표등 반발

상지학원 관선이사 파견 시민대학 차질

상지학원이 추진해온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무산되자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소송까지 제기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구랍 31일 ‘상지학원의 임시이사 선임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아 상지학원의 신청을 반려한다’는 공문을 상지학원측에 보내왔다.


교육부에서 새로 선임한 관선이사는 유재천 한림대 교수, 김동철 전 상지영서대 학장, 지은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등 6명이며 강만길 총장, 서재일목사, 박석무 전 국회의원은 유임됐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상지대학교와 상지영서대의 교수협의회, 노조, 상지대 총학생회가 3일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교육부의 결정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상지학원 이사회가 합법적으로 선임한 정이사 취임을 승인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민주적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시민대학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교육부가 선임한 관선이사를 중심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뒤 정이사체제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대학 추진위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상지학원 이사회가 선임한 이사들의 법적 자격에 하자가 없다면 승인해야만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