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 시민설문조사

새해계획중 ‘자기계발’가장 많아 눈길

원주시민의 새해소망 첫번째는 생활형편이 나아지는 것이었으며 가족간의 화목, 자신의 건강이 뒤를 이었다.
임오년 새해를 맞은 원주시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일까.
원주투데이가 원주시민 112명에게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62명이 가정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올 경기전망을 밝게 평가하는 것과 같이 원주시민들도 올해는 부디 어깨펴고 사는게 소망 1순위였다.


20~30대, 40대, 50대이상으로 분류한 연령대별로는 특히 가정의 기둥격인 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명중 6명이 이같이 응답한 것. 반면 전체 설문조사에서 2, 3위가 가족간 화목(27%)과 자신의 건강(12.5%) 순이었으나 40대는 자신의 건강이 (21%)이 가족간 화목 (15%)보다 우선해 눈길을 끌었다.
20-30대는 8.5%, 50대이상은 9.4%가 건강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40대는 자신이 건강해야만 가족이 화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보여진다.


가정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새해 가정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으로 이어졌다. 새해 경제전망을 질문한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 응답은 44%였으며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이 48%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부정적 시각에 비해 긍정적 답변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밝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원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새해 특별한 계획이나 결심은 무엇일까. 의외로 외국어 공부나 자격증 취득과 같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게다가 남성(16%)보다 여성(34%)이 많았던 것도 독특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새해를 맞아 여성정책 전국 1위 도시인 원주에 사는 여성들이 최고의 캐리어우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2위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겠다(21%)가 차지했고 이밖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겠다(13%), 술·담배를 끊거나 줄인다(7%) 순이었다. 현재 가정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행복하다가 18%, 행복하다가 52%였으며 그저 그렇다도 25%나 됐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하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또한 재미있는 결과로 9% 모두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의 가정행복 만족도가 낮은 것이다. 연령대 별로는 20~30대 젊은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복권구입 여부도 물어봤다.

무려 33%나 되는 응답자들이 단 한번도 구입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 어쩌다 한번 구입한다가 42%로 가장 많았다. 자주 구입한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