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드림카드 신분증, 밥값지불 공연관람등 가능

한라대 학생들은 원주드림카드 한장으로 신분증은 물론 도서관을 출입하거나 식당, 매점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일명 다용도 카드로 지난해 10월부터 사용중이다.
올해는 이같은 다용도 기능이 직원 1천명 이상의 일반 기업체나 의료기관, 공공기관등으로 널리 확산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주)와는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삼양유가공(주), 원주기독병원등 직원 1천명 이상의 규모가 큰 기업체, 기관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 신분증은 물론 근태관리, 사내 식당 이용등을 원주드림카드 한장으로 해결하는 것. 치악예술관이나 치악체육관등에서 벌어지는 공연이나 농구경기 유료입장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주드림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탈 경우 할인율이 인상되고 충전소 수수료도 증가해 원주드림카드가 차츰 정상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구랍 24일 버스업체인 동신·태창운수와, 26일에는 관련업체인 에이케시, 케이비티(주)와 협의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할인율을 현행 20원에서 30원이 할인된 670원으로 조정, 14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충전소 확보를 위해 충전수수료를 종전 0.5%에서 1%로 높이는데 합의했다.
버스 회수권은 점차 카드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4월부터 폐지키로 했다. 동신·태창운수에서 버스요금 인하에 동의한 것은 카드 사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회수권 배포나 집계등에 필요했던 인력의 감축이 가능해 손실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카드 보급율을 높이는데 이같은 처방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관련 업체에서 활성화를 위해 손해를 감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회수권 폐지를 기점으로 카드 보급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카드 보급은 일반인용 1만4천500여매와 학생용 1만1천600매를 합친 2만6천여매로 집계됐으며 충전소는 61개소, 가맹점인 일반유통상가는 257곳이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