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조영만 (원주교육청 장학사)

고대 그리스시대에 강력한 군사훈련을 중시한 스파르타의 몰락과 심신의 조화로운 교육을 지향한 아테네의 교육적 성공 역사에서 몸과 마음의 조화적인 발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우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체육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조선시대에는 문인을 숭상하고 무인을 지극히 천시하는 경향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일본의 침략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너무 한편으로 치우치게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모 일간지를 보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은 중년이상 노인 922명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검사한 결과 절반이 과체중이며 대부분의 노인들이 질환자라고 하는 심각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지금 우리들 앞에 나타나는 체육 기피 현상들은 현대인들에게 바로 이러한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미 오래 전에 체력장제도를 폐지하여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운동 기회마저 주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에서 체육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하여 체육기피현상을 두드러지게 하였다.

또한 대학진학에 필요한 수능시험에 체육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과 중학교 체육성적에서 수행평가 비율을 축소하고 가끔 운동 무용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논문발표가 있는 등 각계각층에서 체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운동을 시켜야할 학부모들의 반응 또한 냉담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한 제언으로 첫째, 체육전문가들이 운동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관한 당위성을 홍보하여 모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소신을 가지고 자녀들을 운동선수로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둘째, 체육영재의 육성이다. 학생들 중에는 각 부문별로 특이한 재질을 지닌 영재가 있기 마련인데 체육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재능을 가진 체육영재를 조기에 선발하여 교육시킨다면 국위 선양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요즘 청소년 축구 대표로 유명인이 된 박주영 선수가 프로팀에서 뛴다고 하니까 많은 관중들이 야간 경기에도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처럼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학교체육이 담당해야 할 몫이다.

원주시 체육회장인 김기열 시장께서 학교체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해보다도 학교체육발전 지원금을 대폭 증액하여 강원도소년체육대회 전에 교육청에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내년에도 계속 증액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우리 원주의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대한 관심의 표현인 것이다. 우리는 학교체육의 활성화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도 운동장에서 힘차게 뛰고 있는 우리 체육 꿈나무들에게 30만 원주시민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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