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시의원)

관내 환경시설 견학에서 얻은 교훈

독일은 세계 최고의 환경 선진국이다. 국민들의 높은 환경의식과 정부가 장기적 안목에서 실시해 온 환경정책의 결합체가 세계 최고 환경의 도시 ‘프라이 부르크’ 를 만들었다.

필자는 관내 청소년 70여명과 통장협의회장, 산악회장, 청장년 회원들과 함께 수질환경사업소, 음식물처리시설인 진들농산, 광역쓰레기매립장을 다녀왔다.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이제는 쓰레기 처리시설 확충 등에 투입하고 있는 막대한 예산을 예방 차원의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몸이 많이 아파야만 병원에 가는 후진국 형이었다. 이제는 아프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 형이 필요한 것이다. 쓰레기 정책도 선진국 형으로 가야한다. 이제는 쓰레기 생산자인 시민들의 의식이 전환돼야 한다. 쓰레기 배출을 억제하면 이미 화보된 처리시설의 사용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재활용 확대로 인한 자원절약도 할 수 있다. 또 처리비용도 감소된다.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수질환경사업소, 광역쓰레기매립장에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사를 육성해 언제라도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청과 협조해 교육과정에 환경체험 교육과정을 두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하다.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면 건강도시 원주건설은 물론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드는데 일조 하리라 본다.

우리 명륜2동은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동을 만들고자 환경시설 견학, 봄맞이 대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산악회원들은 산 뿐 아니라 어디를 가나 항상 주변 쓰레기 치우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주시가 향후 환경교육장 설치를 통해 일상적인 환경교육이 가능하게 만들고, 쓰레기 감량 포상금제를 운영한다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살기 좋은 건강도시가 될 것이다.

환경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그리고 의식 전환 없이는 미래는 불 보듯이 뻔하다.  70년대에는 시냇물을 먹고 그 물에서 목욕도 하고, 고기도 잡아먹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추억이 된지 오래다.

빠른 시일 내 민관이 협력하여 환경 의식교육 전담기구를 만들고 자라나는 어린이들부터 환경교육을 시켰으면 한다. 어른들이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해 놓는다면 훗날 우리 어린이들은 환경적으로 깨끗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노고를 기억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여 건강원주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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