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친애하는 300만 도민과 50만 원주시민 여러분 우주의 주인이요 삼계의 스승이며 사생의 어버이신 부처님께서 어리석은 우리를 이끄시고자 이땅에 오셨습니다.


이날을 맞이하여 거룩하신 부처님 자비와 지혜와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여 모든 인류에게 축복과 영광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참답게 봉축하는 길은 우리도 부처님같이 생명의 참모습 참뜻을 구현하는데 있는것입니다.


이는 참된 자아발견에 의한 청정 무구한 인간성 회복이며 우리들의 이상세계를 실행할 수 있는 근본이요 불국토 건설의 요체이며 부처님 정법의 구현입니다.


자기를 바로 보아 원래 구원되어 있는 본래 부처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영원하고 무한한 자기를 바로 봅시다. 진리는 자기속에 구비되어 있으며 자기밖에서 진리를 구하려 하면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


현대는 물질만능에 휘말리어 자기를 상실하고 아집과 편견, 과욕에 의한 갈등과 불화 이라크 전쟁 등 생명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허망한 꿈속에 꿈틀거리는 욕망과 거짓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칠흙같은 어둠을 밝힙시다.


세계는 하나의 꽃이며 천지와 자타가 동근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벽을 허물고 이라크전쟁 등을 종식시키고 또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으로 금번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를 위로하고 사망한 영가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리하여 곧 중생이 부처라는 말과 일제중생이 평등하고 존귀하다는 이상을 실현합시다.


원주불교봉축위원회 위원장
치악산 구룡사 주지 (자광) 원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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