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에 이어 11일에도 단계택지주변에서 조직폭력배에 의한 강력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 치안활동에 나섰다.



살인사건 이어 30대남자 납치암매장 가능성 커

도 경찰청 수사대 급파, 무기한 집중방범활동


(경찰이 20대남자 납치사건과 관련,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치악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시민들은 신흥택지지구가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는데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파출소설치등 강력한 치안대책을 요구했다.

11일 새벽2시30분경 일산동 모아파트앞 길거리에서 조직폭력배 김모씨(35)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3명에게 둔기로 마구 폭행을 당한 뒤 납치됐다.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캐피탈승용차는 사건발생 2시간뒤 행구동 ㄱ사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승용차 뒷좌석에서 흥건한 핏자국이 남아 있지만 김씨는 발견돼지 않아 살해후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건발생일로부터 경찰서기동대병력을 100여명을 투입해 사찰 주변 치악산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원주소방서소속 국제인명구조견 1급자격증을 구조견 2마리를 긴급지원받아 혈흔이 발견된 치악산중턱 보문사까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매장 추정지역의 산세가 험하고 돌산이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경찰청에서도 지난 12일부터 강력계 수사관 20여명을 급파, 단계택지주변에서 수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원주경찰서는 무기한 집중방범활동에 들어갔다.
12일부터 이동방범 파출소를 운영하고 기동대소속 40여명을 투입, 밤 11시이후 취약시간대에 방범활동중이다.
또한 교통경찰관등 40여명을 집중배치 음주단속과 범죄분위기 조장을 막고 있다.


이같은 강력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택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걱정도 크다. 평원초교후문앞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김모씨(42)는 “잇딴 살인사건에 시민들 불안감이 높다”면서 “룸싸롱과 나이트클럽등 유흥업소들이 너무 많은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파출소설치를 주민들이 요구한지 오래 됐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치안공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석 기자  jsl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