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를 실은 대형트럭과 주민들이 5~6m 폭의 좁은 철교아래길을 함께 통과하고 있어 생명을 담보한 곡예길과 같은 곳. 바로 신림면 신림1리 삼거리에서 영월방면으로 약 80m 지점에 있는 중앙선철교 아래길목이다.




폭 5~6m 불과 경운기 사고 빈번 …

국민고충처리위에 진정서 제출



오래전부터 사고다발지점으로 인식됐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속에서도 이곳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일제시대때 지어진 이 철교높이가 4.2m, 도로폭이 8m지만 실제 차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폭은 5m에 불과하다. 양쪽 1.5m씩은 아스팔트가 파이고 물이 고여 있어 다니기에 불편하다.


원주에서 영월등 강원남부권사이에 유일한 길목이지만 최근 신림인터체인지가 개통되면서 차량통행량은 두배이상으로 급증했다.
또한 영월군소재 공장에서 시멘트를 가득 싣은 탱크로리 트럭들이 쉴새없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어 이 트럭들이 지날 땐 기다린 후에야 지나갈 수 있다.

즉 한꺼번에 두대는 통과할 수 없는 협소한 구간이다. 신림면 주민들에 따르면 특히 이 길목을 이용해 중학생들이 신림 2리소재 신림중학교를 통학해야 하고 신림 1~2리간 주민들이 농사일을 위해 오가는 길이기도 하다.


실제로 다치거나 차량끼리 충돌한 사례도 빈번하다. 신림1리에서 석유판매소를 운영하는 전기찬씨(60)는 “경운기와 오토바이사고가 가장 많다”면서 “주민들 목숨을 위협하는 이 구간이 하루빨리 확장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구간의 위험성을 각계 요로를 통해 진정서를 낸 최태인이장협의회장은 “인터체인지가 개통되면서 요란한 기차소리가 반사돼 학습권과 생활권에 침해가 된다”면서 소음방지벽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회장은 그동안 숱한 민원에도 답변이 없자 지난 5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기자>  jsl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