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시행
만2세 이상 … 맞벌이부부 희소식
한밤중 예기치 않던 일이 생기면 부모는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맞벌이 부부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열린 어린이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 내 명륜어린이집(원장:김선임)은 강원도로 부터 열린어린이집 대상시설로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시설이용은 시간제 반일제 휴일제 야간제 24시간제등으로 운영된다.
김선임 원장은 “맞벌이 부부가 함께 야근하거나 출장을 가게되면 옆집이나 친척집에 아이를 맡기느라 허둥거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필요한 시간이나 날짜만큼 아이를 맡겨놓고 언제든지 데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과 휴일 프로그램은 부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계획했다. 오후6시40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밤9시 인터넷으로 시청각교육을 한다. 밤10시 목욕, 이닦기등을 한뒤 잠자리에 든다. 휴일에는 인근 문화유적지를 견학하거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
보육료는 시간에따라 달라지며 연령이 높을수록 비용이 저렴해진다. 이용대상은 만 2세이상(99년 3월 1일 이후에 출생).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도 방과후에 맡아줄 계획이다.
명륜어린이집은 한달간 시범운영한뒤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행운아파트 안모씨(34)는 “부모나 가족이 입원해 집을 비울일이 생길때가 간혹 있었는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보육시설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문의:761-0887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