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1동 부녀회, 독거노인·장애인에게 직접 담가 전달
회원들의 손맛과 정성 듬뿍
명륜1동새마을부녀회(회장:윤세훈)가 지난 5일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20세대에 막장을 전달했다. 이날 동사무소 뒷마당에 있는 항아리에서 5개월간 알맞게 익은 막장이 2㎏씩 작은 통에 담겨졌다.
혼자 살다보니 라면만 자주 먹는다는 7통 권모씨(73). 막장을 받아들자 ‘오늘 저녁에는 오랫만에 된장찌개를 끓여야 겠다’며 반가워한다. 국가유공자로 다리가 불편한 권씨는 좁은 방에서 휴대용 버너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권씨는 “된장을 사다가 먹었는데 집에서 담그지 않아 들큼한 것이 입맛에 맞지 않았다”면서 부녀회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녀회원들이 지난 2월 추운날씨 속에서 재래식 방법으로 담근 막장은 국이나 찌개용으로 안성맞춤. 부녀회원들은 손맛에 정성까지 담겼기 때문에 더욱 맛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녀회는 이날 반찬 몇가지도 함께 전달했다. 깻잎조림, 콩자반, 무말랭이무침등 혼자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입맛에 맞는 반찬으로만 골라 담았다.
윤세훈회장은 “막장을 반갑게 받으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면서 “회원들과 앞으로 김치나 밑반찬도 자주 가져다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