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동 소재 원주순복음교회(담임목사:송한영)가 주차장 부지를 줄이고 대신 인도를 만들 땅을 내줘 화제가 되고있다.



원인동 원주순복음교회, 주차장 줄여 인도·벤치 설치



한일정형외과 앞에 위치한 원주순복음교회는 높은 담장이 도로와 접해있어 그동안 주민들은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옆을 불안하게 지나다녀야 했다.

3개월전 부임한 송한영목사(50)는 교회외벽과 내부공사를 실시하면서 높다란 철재담장을 헐었다. 또 주차장 부지를 줄이고 대신 땅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길이 18m, 폭 1m의 인도가 만들어졌다.


송목사는 “도로가 좁은데다가 높은 철재담장으로 막혀있어 교회주변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였다”면서 “교회 담장을 없애려다가 낮은 화단을 만들어 지나는 사람들이 앉았다 갈수 있는 벤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주차공간도 좁은데 비싼 땅을 인도로 내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송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원주순복음교회 자발적인 선행이 알려지면서 원주시는 지난 2일 시민들의 통행과 교통편의를 위해 인도를 만들도록 도와준 송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횡성이 고향인 송목사는 횡성순복음, 춘천순복음교회등에서 목회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교단 서기를 맡고 있다.

교회는 지난 3일 성전개축감사예배와 담임목사 취임식을 가졌으며 교회 1층에는 커피자판기와 생수등을 비치해 지역사람이면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함미선 기자>